티스토리 뷰

반응형

 

2024년 1월, 길었던 회사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퇴사를 하였다.

2024년 1월 초에 마지막 출근을 하고, 남은 기간동안 연차를 소진하여 24년 1월 31일자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나는 살아오면서 총 4개의 회사를 다녔었고, 마지막 4번째 회사는 9년이라는 그래도 긴 시간을 다녔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다니기 싫은걸 억지로 다닌것은 아니고, 그래도 좋은 선배들을 만나 즐겁고 신나게 일을 했었고, 또 나름의 열정을 갖고 일을 하다보니, 그 만큼 인정받으면서 회사를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니깐 또 더 즐거워서 일을 열심히 하고, 이것이 선순환인가 싶기도 했다. 오죽하면, 내 분야의 끝판왕 자격증인 기술사 공부도 꽤 긴 시간동안 했었다. 시험에 합격이란 결실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뭔가 치열하게 노력했던 경험은 삶에 도움이 된 것 같긴하다.

 

퇴사를 하게되는 것은 모든 직장인들은 언젠가는 겪는 일이다. 나는 그래도 뭔가 어느 것 하나에 몰려서 퇴사를 결심한 것이 아니고, 온전히 내 생각과 도전의 마음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또 이런 퇴사가 어떤 누군가에게는 바라고 바라던 일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누군가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에서 얻는 안정감을 추구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퇴사를 하기로 한 계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일단 반복되는 일에서 즐거움이 점차 사라졌고, 열정을 갖고 하던 일은 언젠가 부터 내가 뒤집어써서 하고 있는 건가 싶은 기분이 들고, 내 시간과 건강을 갈아넣어야만 해결이 되는 일에 지쳤다. 또 회사 일이라는 것은 내 스스로 시작과 끝을 결정할 수도 없다는 것도 힘들었던 것 같다. 또 내가 아무리 일을 열심히하더라도 내가 얻게되는 금전적인 이득은 제한적이고, 성장이 정체되는 느낌이 든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된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정말 내 스스로 컨트롤하고, 내가 일한 것에 대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것이 하고 싶었고, 옆에서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고나서 사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또 아내와 뭉이와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지키고 싶어서 더 오랜 시간 함께 있고 싶기도 했다.

회사 생활에 대한 지침과 나와 결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도 상대해야하는 스트레스에서도 해방이 되고 싶었지만, 그 와 별개로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퇴사를 결심하였다.

 

그래서 퇴사를 하였고, 사업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8~9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은 현재 크게 2가지 이다. 바로 국내 위탁판매와 중국 구매대행사업으로 둘다 온라인 유통 사업이다.

유튜브나 책 등으로 직장인 부업으로 가장 유명했던 것들이 바로 이 두가지 사업이고, 현재는 레드오션의 레드오션이라고 알려지면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국내 위탁판매는 아내가 먼저 자리를 잡아 아내에게 전부 배워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내가 잘 키워놓은 것을 깎아먹고 있어서 슬프긴 하지만..

그리고 퇴사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국 구매대행이며, 중국 구매대행 사업의 경우에는 좋은 강의를 듣고 시작하여, 많은 시행착오 겪을 시간을 절약하여 수익화를 빠르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위 사진은 샵마인이라는 통합주문관리프로그램으로 관리하고 있는 중구대 사업의 월별 매출이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하여, 8월에는 1차 목표인 매출 천만원을 넘었다. 

사실 강의를 들으면서 다른 선배기수 수강생들의 후기를 보고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하였으나, 나는 정말 단계단계 올랐다. 이 글을 쓰는 9월달은 아직 마감은 안끝났지만, 1,200만원 정도이며, 그래도 매월 조금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사실 드라마틱한 성장이 일어나지 않아서 조바심도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계속 성장하고 있고, 시간이 가면서 쌓는 나의 내공이 더해지면 2~3천만원의 매출까지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직장다닐때의 월급만큼 벌지는 못하고 있어서 조바심은 계속 커지고는 있다. 참.. 강의에서도 부업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부업으로 어느정도 만들어 놓고 나오는게 맞긴 한 것 같지만, 나와 아내는 모험을 항상 좋아하고 원하니깐, 온 몸으로 맞서고 있다.

 

사업이라는 것을 어렸을때부터 막연히 하고 싶었다. 사실 직장생활하면서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당연히 있고, 내 모든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경제적인 보상으로 받을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 역시나 내 모든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경제적인 보상으로 오진 않지만, 그래도 천장이 막혀있진 않다. 부단히 노력하여 이 것을 깨고 나가면 직장인일때는 생각할 수 없는 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 달에 아내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벌써 그만둔지 8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직장인처럼 살려고 하는 관성을 크게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 것을 하루 빨리 버려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되었다.

끝 없이 앞으로 위로 나아가려고 하는 향상심을 마음에 가득 채워 넣고,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업인 것 같다.

남들 하는 것보다 1시간만 더하면, 그래도 남들의 7~80%정도의 성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무식하게 일만 하는 것은 직장인의 덕목이라면 이제는 같은 시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하고, 똑똑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계속 연구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9개월차 사업가는 아직도 사업가로써의 발을 내딛고 있지만, 또 한달이 지나면 나는 다른 모습으로 변할거고, 그 변할 모습이 기대된다.

 

살아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