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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벌써 살면서 7번째 기술사 필기 시험을 봤다.

벌써 7번째라니..

67,000원 이상하는 접수비인데.. 이미 접수비 만으로도 50만원 가까이 썼다는게 참 슬프다.

2019년에 처음 공부를 시작해서,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7번의 시험을 봤다.

매번 연초에 한번 보고, 말았었는데.. 올해는 첫 시험인 129회를 보고, 연속해서 또 130회에 도전했다.

 

한달여의 시간 뒤에는 결과가 발표 될 것인데.. 129회를 보고도 살짝쿵 기대를 하긴 했었지만,

실패했었다. 이번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일단 크게 후회는 남지 않고 개운함이 매우 컸다.

아내의 말은.. 합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합격하면 좋겠다 정말로.. ㅋㅋㅋ

 

시험의 난이도는 조금 어려웠던 느낌이였다. 뭔가 포괄적인 느낌의 문제들이 있어서.. 잘 모르겠는 어려운 부분은 그냥 포괄적으로 아는 내용을 모두 끄집어 내긴 했지만, 진짜 새하얗게 불태운 느낌이다.

 

항상 빨리 접수를 해서 수원에서 시험을 봤었는데, 이번엔 접수를 좀 늦게 했더니 자리가 없었다.

안산에 하나가 떴길래 재빠르게 신청,

참.. 생각해보면 첫시험은 경기도권에 시험장이 아예 없어서 서울의 용산에가서 봤고,

2~3번쨰는 안양, 평촌 등에서 보고

4~6은 수원공고랑 동남보건대에서 봤었는데

7번쨰는 안산까지 왔다.

다양한 지역을 왔다리 갔다리 했었네..

높은 층에 올라가는 것보다 저층에 시험장이 있는게 너무 좋았다. 일단 계단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도 되니깐..

그리고 안산공고 시험장은 화장실도 꽤 넓었고, 괜찮았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있긴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환기로 인해서, 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덥긴 했다.

하.. 131회는 한여름이라 더 힘들텐데.. 이번시험으로 제발 끝나면 좋겠다.

7전8기의 도전으로 결실을 맺게 되길 기도한다.

2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에는 아내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준 도시락

유부초밥과 소시지, 김치는 진짜 최고의 조합이다.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플수도 있고, 탈이 날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유부초밥 한팩을 먹어도, 시험때는 딱 8개

나의 시험떄문에 아내가 도시락 싸는데도 달인이 되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시험이 끝나고 와서는 조촐한 탈출파티

누구나홀딱반한닭의 바사칸치빵파티

뭔가 파티 느낌이긴 하다. 둘이서 먹기엔 엄청 배불 !

 

시험이 어느새 또 끝났다.

시험날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지는 마음도 싫고, 시험날 아침에는 또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인내해야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초조함이 들기도 한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해방이라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어오고, 다시는 이 시험장에 오기는 싫다라는 생각이 압도적이다.

이 모든 괴로운 과정 또한 합격이라는 두글자면 보상이 되겠지.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 중 될때까지 그냥 하면 되는거다. 할 수 있는 거다 라는 마음이 계속 아른아른 거린다.

이번에는 제발 합격으로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

 

6월28일 합격자 발표일까지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삶에 집중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공부들을 해야겠다.

고생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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