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다섯번째 텐트 / 전실형텐트 / 라움미니 / 풀플라이

제일 처음 캠핑을 시작할때, 콜맨의 돔텐트로 시작했다.

12만원정도 주고 미개봉 중고를 구매했고, 거기서 시작해서 신나게 캠핑을 즐겼다.

그 텐트는 폴대가 섬유화이바 였고, 화이파 폴대의 단점을 바로 알게 되었다. 바로 폴대가 잘 깨진다 였다.

캠핑을 다니다 보니 전실형 텐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전실형텐트가 갖고싶었다. 그래서 두번째 텐트는 전실형 텐트인 지프 포레스트2로 선택했다. 포레스트2도 정말 잘 사용했다. 동계도 잘 다녔었고.. 근데 다시 뭔가 미니멀 하게, 돔텐트와 타프 조합이 그리웠고,

다시금 콜맨의 돔과 타프를 구매했다.

네번째 텐트는 뭔가 돔 형태의 텐트나 쉘터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스위스알파인클럽의 플렉스돔을 사용했다.

그러고 보니 다시 전실형 텐트가 필요했고, 그래서 다섯번째 텐트는 트레블첵의 라움미니와 풀플라이로 결정했다.

뭔가.. 캠핑은 물건들을 많이 사고 장비들이 늘어갔다가.. 다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다가.. 다시 또 많아지다가..의 무한 반복이다.

개방감을 원한다면 돔텐트와 타프 조합이 좋고, 아늑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전실형 텐트가 좋고

텐트별 장단점이 아주 극명하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텐트가 필요한 것 같다.

 

텐트 구매시 우리의 기준은 일단 첫번째 텐트의 폴대깨짐이 큰 충격이였기 때문에, 화이바 폴대가 아니고, 치기가 편한지 여부 등 이였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였다.

아내와 함께 열심히 서치하고 고른 결과 라움미니와 풀플라이였다.

2인가족+반려견(뭉이) 이기 때문에 엄청 큰 텐트가 필요하진 않았고, 또 여름철이고 겨울철이고 텐트는 빨리 치고 걷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라움미니와 풀플라이의 경우, 돔텐트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전실형으로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였다.

트레블첵이 사실 무슨 회산지는 몰랐는데, 우연히 미니멀웍스 판매점 엔보트에 갔다가 알게되었다.

색상도 아주 짤빠졌고, 또 텐트도 예뻐서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라움미니의 경우 면텐트여서, 면텐트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구매를 결정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무슨 색상으로 할지 고민하다.. 우리의 캠핑장비들과 그나마 잘 어울리는 블랙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별로 착하지가 않다.

그리고 라움미니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 2.6m X 2.0m X 1.3m

단독으로 라움미니만 사용할 수 있고, 라움미니에 얹혀서 사용하는 풀플라이 별도 구매용품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풀플라이가 자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립이 되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왼쪽이 풀플라이, 오른쪽이 라움미니다.

무게감과 부피는 좀 있지만

그래도 깔꼼하다 아주.

이렇게 라움미니와 타프를 조합할 수도 있다.

라움미니의 아주 큰 장점은

앞뒤,천장의 매쉬

개방감이 아주 끝내준다.

천장에는 우레탄창도 있긴 하지만

아직 사용해보진 않았다.

이렇게 플렉스돔은 쉘터로 사용하고, 별도로 돔텐트로 사용을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풀플라이를 쳐서 전실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전실도 좌우로 매쉬가 크기 때문에

개방감은 물론 좋다.

뒷문도 이렇게 열수 있어서 참 좋다.

이 세팅은.. 여름 휴가때 비가 많이 와서.. 헥사타프와 풀플라이를 조합해서 사용했다.

비올때는 텐트 출입할때 불편하다보니..

헥사타프를 가로로 쳐서 공간을 확보했었다.

말리기 위함도 컸다.

 

텐트의 만족도는 아주 크다. 면텐트라 뽀송뽀송하고.. 발수능력도 생각보다 좋았다.

뽑기 운이 없었는지.. 풀플라이는 비를 맞으면, 천장 고리쪽에서 물이 좀 방울방울 샌다.

(귀찮아서 그냥 사용)

그리고 풀플라이를 정말 각잡고 치기가 왠지 모르게 어렵다.

그리고 라움미니에 전기인입하는 부분이 따로 없는게 좀 아쉽다.

 

돔텐트로도 사용할 수 있고, 또 전실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우며

무엇보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디자인이다.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