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떡볶이는 무언가 소울푸드의 느낌이 강하다.

초등학교에 다닐때 용돈으로 처음 군것질하는 음식이 바로 떡볶이이기도 하고..

학교 끝나고 집에오는길에 먹는 컵떡볶이는 향수의 근원이 된다.

생각해보면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먹을때마다 맛있게 먹었던것같다.

 

떡볶이는 종류가 참 다양해서 매니아층도 엄청 탄탄하고, 최근에는 떡볶이가 대유행하면서 떡볶이 가게들도 참 많이 생겼다.

요즘의 유행이라고 한다면.. 로제떡볶이가 아닐까 싶다. 매콤한 떡볶이가 아니고, 매콤함 + 크림 의 느낌인

로제소스 기반의 떡볶이가 유행하면서 떡볶이가 전반적으로 확 떠버린 느낌이다.

사실 오늘 점심으로 배떡에서 로제떡볶이와 모듬튀김을 먹었는데, 먹고나니 생각나는 떡볶이가 있다.

물론 요즘 유행하는 떡볶이도 참 맛있지만.. 뭔가 떡볶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학교앞에서 넓은 판에다 한번에 조리하는 떡볶이,

아니면  즉석떡볶이인 것 같다.

즉석떡볶이하면 신당동의 떡볶이 골목이 워낙 유명하고, 거기의 마복님할머니 가게도 간간히 다녔었는데

결혼을하고, 서울을 떠나 경기도에 살다보니, 신당동까지 갈일이 잘 없었다.

안양에 살았을때, 바로 집 앞에 즉석떡볶이로 유명한 집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동네 분식집인갑다 하고만 살았었는데, 나중에 이사하고 보니 즉석떡볶이 맛집이 있었다.

바로 동안경찰서 뒷편에 있는 달그락 즉석떡볶이였다.

은하수 한양아파트 상가에 있는 가게인데.. 심지어 은하수 한양아파트에 살때는 한번도 간적이 없었다는 것이 놀랍다.

아내가 알려줘서 처음 방문했는데, 뭔가 향수를 자극하며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일단 가격부터가 참 착하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현재는 1인분에 5천원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하다.

기본적으로 라면 또는 쫄면이 들어가니.. 생각보다 좋다.

신당동 스타일은 쫄면인데, 개인적으로는 라면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얇은 밀가루 면이 떡볶이 소스에 푹 절여지면

또 그만큼 맛있는게 없지 않나 싶다.

사장님 내외분이 참 착하셔서 뭔가 기분도 좋아진다.

역시 떡볶이엔 김말이, 야끼만두, 계란이 최고의 조합이다.

즉석떡볶이는 불을 켜고 끓여가면서 먹기 때문에 계속 뜨끈하게 먹을수도 있고,

국물속에 튀김이 푹 절여져서, 부드럽게 먹을 수도 있어서 참 좋다.

또한 즉석떡볶이집 만의 장점은 바로 볶음밥

마지막에 볶음밥 까지 먹어줘야, 제대로 완성이된다. 즉석떡볶이의 최고 장점이 바로 이 볶음밥이 아닐까

물론 분식집에서 먹는 일반 떡볶이와 김밥의 조합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인은 볶음밥이지 않나 싶다.

달그락 즉석떡볶이 본점은 가게가 매우 협소하긴하지만, 뭔가 그리운 향수가 느끼지는 그런 가게다.

지금은 타지에 살고 있지만, 간간히 생각이 나는 맛집이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