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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새로 생긴 택지지구 중 하나인 봉담2지구는 현재 입주도 많이 되었고, 대단지 아파트도 지속적으로 건설중인 곳으로, 실시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등마을은 빌라들이 많은 곳이며, 1층에 상가들이 많아 먹거리가 아주 많다.

봉담2지구에 먹을데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장등지구 안으로 들어가보니 식당도 매우 많고, 북적북적한 느낌이였다.

어린시절부터 살던 동네에는 멸치국수가 정말 맛있는 집들이 있어서 돈이 없는 학창시절이나, 20대까지만 해도 엄청 많이 먹었었다. 

사실 멸치국수를 정말 좋아한다. 

결혼을 하고,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고, 또 이곳저곳 이사를 다니다보니 멸치국수를 맛있게 하는집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 #봉담2지구멸치국수, 를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왔었는데.. 우연히 돌아다니다 발견한 집이였다.

사실 가게 이름도 긴가민가 하긴 하지만, 봉담2지구 장등마을에 있는 큰집멸치국수.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엄청 깨끗하고, 깔끔했다.

가격대도 뭔가 착하다. 요새 멸치국수도 6000원씩 하는 곳이 많은데 비해서, 4500원이면 저렴한 편인 것 같다.

나는 아까도 말했듯 멸치국수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멸치국수 곱배기, 아니 곱빼기와 즉석김밥을 주문했다.

요즘 추세에 맞게 QR도 인증했다. 큰길 쪽 출입구에 QR이 있기때문에, 뒷문으로 들어오면 앞으로 가서 인증할 필요가 있다.

국수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성이 아닐까 싶다.

얼마기다리지 않았는데, 국수와 김밥이 뚝딱 나왔다.

곱배기, 아니 곱빼기 시키길 정말 잘했다.

이 푸짐함이 설레게 한다.

김밥도 같이 주셨다. 김밥이 좀 왜소한 느낌이 들었는데,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아내가 싫어하는 당근도 안들어서 좋고, 뭔가 기본에 충실한 엄마표 김밥 느낌이 살짝 났다.

오뎅도 있고, 햄도 있고, 맛살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듬뿍있어서 행복했다.

멸치국수는 아무래도 이 양념간장이 필수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취향은 좀더 청양고추가 많고, 간장이 좀 더 많이 들어갔으면 했다.

곱배기의 양이 정말 많아서, 행복했다. 국물도 깔끔한 멸치육수고, 약간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양념장을 좀 많이 넣었다.

건강한 맛이 나고, 심심하지 않게 유부도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대파를 썰어놓은게 잘 안끊어져서, 덩어리 진게 한가지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래도 훌륭했다.

김가루도 많지 않아서, 맛을 절묘하게 잘 살려낸 느낌이였다.

여기는 종종 갈거같다. 김밥도 엄마가 싸준 김밥맛도 나고, 간도 잘되어있다.

김치도 중국산 김치가 아닌것 같았다.

정말 제대로 하는 멸치국수집 찾기가 힘든데.. 오랜만에 제대로 멸치국수를 발견해서 소소하게 행복했다.

이 시간에 국수 사진을 보니 또 입안 한가득 소면 넣고 와구와구 대충 씹고, 국물을 들이켜 넘겨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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