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진자라니 / 코로나 확진 후기 / 코로나 증상 / 대응방법

2월 들어 처음.. 자가검진 키트를 사용해봤던게 엊그제 같은데.. 불과 2주 뒤인 오늘 나는 확진자가 되어 격리를 시작했다.

그동안 밀접접촉, 자가격리와는 단 한번의 연관도 없었는데.. 지금 왜 이렇게 되었는지 참 알수가 없다.

 

<이전 글 자가진단키트 후기>

https://canstart.tistory.com/133

나의 첫 코로나 검사 /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 래피젠 자가진단키트 경험

 

다시한번 있었던 일들과 증상들 정리해보자면,

2월 초 사무실 직원 한명 확진(사실 거의 접촉 없었음)

2월 8일 회사 직원들 전체 자가진단키트 검사(전부 음성)

2월 11일 3차 부스터샷 접종(화이자) 

- 접종 이후, 열이 왔다갔다.. 3일차인 월요일까지 열이 나서, 타이레놀 계속 복용함 -

2월 15일 목이 차츰 간질간질

2월 16일 침을 삼킬때마다 아픔

2월 17일(목) 아침, 출근 전 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 음성판정

2월 18일(금) 목아픈건 좀 나아짐, 그냥 감기겠거니 생각함

2월 19일(토) 아내님 3차 부스터샷 접종 내 증상은.. 그냥 감기가 나아가는 것 같은 느낌? 가래가 생기는 느낌

2월 20일(일)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다시 아프고 입이 쓰면서 가슴이 답답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 방문, 신속항원검사 양성, PCR검사 진행

2월 21일(월) 양성판정, 검사일부터 7일까지 격리.

병원에서 검사 받을때의 장점은 약을 바로 처방해준다는 것

처음 신속항원검사를 할때만 해도, 증상이 일단 있으니 약3일치 처방 해줄테니, 음성나온다고 해도 약 먹고 다시 오라고 했었다.

하지만 검사를 다시 하라고 불러서 갔더니 양성이니 오늘 PCR검사를 하고, 약은 5일치를 처방해줄테니 먹어라 라고 해서

약을 받아왔다.

 

일단 이 시점에 회사에 알리고, 약을 먹고 잤다.

뭔가.. 양성이라고 하니깐 진짜 뭐지? 싶었다.

정말로 집과 회사만을 왔다갔다 했었고.. 외부에 들린 곳은 접종때문에 병원들? 이게 끝이였기 때문이다.

하여튼 하룻밤 자고 나니 다음날 문자가 왔다.

 

병원에서 먼저 결과 통보가 오고, 곧이어 보건소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리고 한참 후 오후에 기초역학조사 셀프 작성이 왔다.

성실히 대답을 했다.

 

현재까지 증상은, 다시 목이 매우 아프다. 두통도 살짝 오고

미열도 왔다갔다 하고 있다.

목이 아프고 가래가 껴서 답답하고, 기침을 하면 기도? 폐쪽이 아픈느낌

목은 특히 아프다. 칼날이 박혀있어서.. 침을 삼킬때마다 베이는 느낌?

약을 계속 먹고 있는데도 아프니.. 짜증이 좀 난다.

사람들이 괜찮다고 안아프다고 했었던것 같은데 거짓말이다. 아프다.

 

나의 양성판정으로 아내도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동거가족의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야 바로 PCR검사를 하는 거 였다.

어제 병원에서 양성나오면 아내분도 병원으로 오시라고 해서, 아내에게 그 병원으로 가라고 했었는데..

안된다고 해서, 증상이 살짝 있었던 아내도 그럼 그냥 신속항원이라도 할게요 했는데, 아내도 양성..

PCR검사 하고 똑같이 5일치 약 처방받고 복귀했다.

 

뭔가 억울하기도 하다. 회사 일이 좀 바쁜 와중이라.. 눈치도 좀 보이고..

정말 아내랑 나랑 둘다 회사, 집 말고는 밖에 외출도 안하고.. 어디 놀러도 안가고 했는데

뜬금없이 양성이라니.. 더군다나 3차 접종한지 나는 1주일, 아내는 2일인데.. 양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프다. 

코로나 이후로 감기조차 안하긴 해서 잊고있었던건가 싶기도 한데 아프다.

아내가 혹시나 아플까 걱정도 많이 된다.. 

 

일단 증상이 좀 있다면, 자가진단키트말고, 병원가서 진료비 5천원을 내더라도 신속항원검사를 받는게 나은 것 같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PCR까지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직접 겪은 코로나 증상은

미열, 인후통(침삼킬때 아픔, 따끔따끔), 가래, 기침, 입이 씀, 맛이 잘 안느껴짐 이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셔서 약처방까지 한 번에 받아서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저와 같은 확진자 분들은 빨리 나아버리고.. 안걸리신분들은 최대한 안걸리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