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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안면도 초입에 위치한 곰섬캠핑장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유명한 캠핑장이다.

예약시 싸이트를 예약하는 것이 아닌, 노지인지, 소형데크인지, 대형데크인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싸이트를 예약할 것인지 정하고, 날짜만 정하면, 선착순으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애견전용이 아닌 동반으로, 캠핑장네 목줄 꼭 착용하고, 배변 시 처리까지 말끔히 다 해줘야한다.

올해 5월달에 한번 가봤었는데.. 그때 그 뷰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10월에 한번 더 가기로 결심했다.

이미 매우 유명한 캠장이라 그런지 예약이 조금 빡세긴 했지만, 부지런한 아내가 예약을 잘 해줘서 10월에 갑자기 생긴 연휴에 캠을 다녀왔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선착순 자리이다 보니.. 처음에 토~월로 예약했다가, 금~일로 바꿨다.

여기는 뷰맛집이기 때문에.. 싸이트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원래 하고 싶던 자리는 다른 가족이 있어서..

결국 원래 하고 싶던 자리는 못잡았지만 그래도 나름 좋았다.

 

캠핑을 갈때마다 텐트 세팅을 항상 고민을 열심히 하고 갔는데..

금요일에 출발하고 나니.. 비가 슬슬 내렸다.

하필 면텐트에 타프조합이라..

오는 내내 고민하다가..

읍내에 가서 농약집에서 비닐을 5m정도 샀다.

단돈 2500원에 사고 텐트위에만 살짝 덮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대만족 !

 

항상 캠핑을 갈때마다 밀키트나, 그런것들로 간단하게 먹으려고 하는데 대하 철이기도 하고 해서.. 이번엔 대하를 먹어보기로

결심했다.

마침 가는 곳도 안면도, 바다이다 보니 수산시장(백사장항)에 가서 대하를 사왔다.

처음 대하를 구워먹다 보니 걱정을 좀 했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안쓰는 후라이팬에서 사용을 한다고 했었는데..

마트에 갔더니 알루미늄 후라이팬과 굵은소금을 팔았다.

대하는 1kg에 3만원, 후라이팬이랑 굵은소금해서 3000원인가?

해서 저렴하다.

횟집에서 대하구이에 회랑 같이 먹으면 거의 7~8만원 정도 하던데.. 거기에 비하면 정말 저렴했다.

머리는 따로 모아서

이렇게 버터에 구워먹었다.

사실 배가 부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머리는 한 3개 정도? 발라먹고 버렸다..

대하 1kg이면 둘이서 배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었다.

새우가 진짜 생각보다 커서 놀라기도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

근데 냄비가 작아서 그런지.. 새우를 한번에 7~8마리 정도 구웠더니..

한 2시간동안 먹은것 같다.

다 먹고 컵라면(김치왕뚜껑)하나 딱 먹었더니 세상 깔끔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강아지 기저귀채우고 산책을 살짝 했는데, 청솔모도 뛰댕기고 정말 자연이였다.

물론 뷰 맛집 !! 앞에 바닷가에 나가면

사람들이 조업을 항상 열심히 하던데.. 가서 보니깐 소라게도 많고.. 뭔가 진짜 생명이 숨쉬는 바다 같은 느낌이랄까..

곰섬캠핑장에선 낚시 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해루질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싸이트 왔다갔다 하다 보면.. 바지장화가 널려있는 싸이트가 꽤 있다 ㅎㅎ

 

하지만 무엇보다 큰 곰섬캠핑장의 매력은 바로 일몰이다.

서해안의 가장 큰 매력과도 같은 이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의 뷰는 정말 아름답다.

하늘의 색도 예쁘고.. 참 좋다 정말로..

노지싸이트는 해안가 바로 앞이라 쏵 보일거 같긴하다.

소형데크싸이트에서도 보이긴 보이지만. 더 잘보기 위해 해안가로 걸어나가게 된다.

정말 아름답고 가족이 함께 바라보고 있으면, 평화롭고, 뭔가 세상과 단절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곰섬캠핑장의 단점은 싸이트 수가 워낙 많다보니.. 자리를 잘못잡으면 곤란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은 든다.

일부 구역에서는 싸이트 간 간격이 좀 좁게 느껴지는 구역들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무슨 경비행기 연습장? 같은게 있는데, 소음이 생각보다 크다.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시설들은 깔끔하게 관리되어 만족스럽다.

뷰도 끝내주고.. 그래도 사장님이 여기저기 챙기시고 확인하시고 하는 모습도 좋다.

슈퍼가 있어서 긴급할때는 뭔가를 살 수도 있고.

릴선이 짧아서 릴선 대여도 급하게 했는데, 잘 되어서 좋았다.

 

여기는 정말 고정적으로 좀 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은 캠핑장이다.

코로나가 좀 풀려서 같이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면 가족들은 케빈하우스 같은데로 잡아놓고, 함께 여행을 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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