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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와 함께 온 혹한의 추위. 역시 집밖은 위험하니.. 이럴 때는 방에서 전기장판 키고 영화나 한편 보는 게 또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넷플릭스를 켰는데 갑자기 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현재 한국 넷플릭스 영화순위 3위에 있는 돈룩업 이라는 영화가 눈에 띄었다.

사실 고요한 바다를 보려고 했는데.. 왠지 모르게 보다가 말게 되어서.. 돈룩업을 보게 되었다.

다 보고 이제서야 알고보니.. 12월 초에 극장에서 개봉을 했었던 영화였다.

아예 몰랐는데.. 넷플릭스에서 갑자기 나타난 줄 알고만 있었다.

일단 주연배우들이 띠용? 하는 느낌이라 자연스레 손이 가서 보게되는 영화인데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영화)

두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로렌스 (출처 : 다음영화)

시작부터 뭔가, 주제가 떡하니 등장하고, 영상의 편집이 뭔가 특이하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나고.. 알고보니 감독님이 아담맥케이, 빅쇼트 감독님 이시구나.. 빅쇼트도 나름 재미나게 봤었다. 

 

대통령 역의 메릴스트립(출처 : 네이버영화)

특별출연인지 조연인지 모르겠지만, 아리아나 그란데가 나오는데..

진짜 쓸데없는 고퀄의 노래가 ㅎㅎ 뭔가 울컥한 포인트가 있기도 하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화에?(출처 : 네이버영화)

남자가 봐도 잘생긴 티모시 살라에도 나온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장르가 코메디로 되어있지만,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하나로 정의하자면, 블랙코미디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 까 싶은데.

그 안에 SF적인 요소도 있고, 다큐멘터리 느낌도 있고, 특이하다. 감각적인 연출이 멋지고, 나는 뭔가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밑은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은 읽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

돈룩업 포스터(출처 : 네이버영화)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세상이 있었고, 인류의, 전 지구적인 위기 속에서도 정치인들의 행태가 아주 가관인 느낌인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영화 포스터에 적혀 있듯 왠지 실화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닌가 싶다.

그 실화라는게, 어떤 위기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법하고, 또 그 안에서 욕심을 내는 기업도 있을 수 있고,

또 외교적인 문제로 또 발생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정말 있을법하구나 싶었다.

 

보통의 재난영화들은 (인디펜던스데이라던가 2012 라던가), 이런 대재앙이 찾아오면, 어떻게든 피하려고들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담담하게 맞이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애초에 피할수가 없다는 생각 때문엔가 싶기도 하지만

그냥 마지막순간에 가족들을 향해 다들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가족이 전부구나 싶기도 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6개월 전에 알게 되는게 나을지.. 한 3일 전에 알게 되는게 나을지 생각을 해봤는데

난 아무래도 한 3일 전에 아는게 좋을 것 같다. 미리 알게된다 하여도.. 혼란만 가져올것 같고..그냥 포기하고 막 살꺼 같기도 하다.

어떻게 피할 수도 없는 일인데.. 그냥 죽기 전에 3윌뒤에 죽는다는걸 아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죽는날을 알게 된다는 것이 넷플릭스 지옥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까 모르겠지만..

죽는날을 알게되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에 대한 전제는, 후회없이 살아야만 하겠지만, 그저 요즘 나의 생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계속 같이 표현하고,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다.

정말 사랑하는 아내, 강아지, 부모님들, 형제들, 친구들에게도 항상 마음을 표현하고, 추억을 잘 쌓아간다면, 후회가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위를 보지마, 돈룩업, 우리를 속이는 말을 듣지말고, 우리는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하지 않을까?

 

선물같은 우리의 삶을 소중하게,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뭔가.. 코메디 영화를 보고, 많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게 신기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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